구리 가격 t당 9485달러···1년 새 최고치
AI 산업 가속화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영향 등
전선업계 장기 호황 국면 맞아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LS전선·대한전선 등 구리를 원재료로 하는 전선업계에 대한 실적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구리 가격 오름세가 2025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선산업 수익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지난 10일 톤(t)당 9295.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8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구리 가격은 연초부터 상승하며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구리 가격 폭등의 근거를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서 찾고 있다. 생성형 AI 산업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전력 수요가 함께 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른 구리 수요가 늘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선업계 매출과 수익성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 거래 가격은 전선 제조사 제품 단가에 연동되는 구조다. 구리는 전선 제조 원가의 90%를 차지해 구리 가격 상승은 곧 전선업계 실적에 반영된다. 전선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구리 재고자산 평가액 상승에 따른 이익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는 전선업계가 장기 호황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전선 제품 가격 상승과 함께 전력망 수요 자체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력케이블 시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함께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전력케이블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구리 가격이 하락했을 때도 전선 제품 가격은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LS전선의 지난해 구리 매입 가격은 t당 1121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전선 평균 수출 가격은 t당 3481만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업계에선 구리 가격 상승 흐름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대한전선 등 전선업계의 호실적이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상반기에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2030년 글로벌 구리 공급이 수요에 비해 약 10%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2035년 20%(750만t), 2040년 40%(1500만t)로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 : 구리 가격 고공행진···LS·대한전선 실적 상승 기대감 < 기업 < 기사본문 - 시사저널e (sisajournal-e.com)
구리: 가온전선, 풍산, 대한전선, 대한전선, LS ELECT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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