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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상원의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멀지 않았다(Not Far)”는 취지로 발언해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 이후 14개월째 멈춰있는 한국의 기준금리(3.5%)도 내려갈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진행한 선거 유세에서 연준을 “이자율을 정하는 그 작은 집단”이라고 칭하면서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본선 재대결이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개전 선언’ 성격을 띤 국정연설 다음날 경합주 유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발언은 향후 미국 경제와 관련한 긍정적 전망을 강조하며 지역 표심을 얻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속에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국면에서 0%대로 떨어졌던 기준금리는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2023년 1월까지 딱 2차례의 금통위를 제외하고 쉴새없이 올랐다. 2020년 5월 0.5%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1년 7월까지 1년 2개월간 이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오르면서 1년 5개월동안 3%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결국 대출을 일으킨 사람들의 이자부담을 가중시켰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변동형 금리로 받은 사람들의 생활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코로나19 때 2억원을 2.5% 금리로 30년 상환 조건으로 빌린 사람은 매달 80만원 정도의 원리금을 갚았지만, 이 사람이 6개월 변동금리 상품을 채택했다고 가정하고 현재 금리가 4.5%라고 가정할 경우 월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은 102만원 가량으로 20만원 이상 훌쩍 뛴다. 실제 코로나19 때 주택담보대출을 2%대로 받은 사람들의 금리는 최고 5%대까지도 뛰어오른 경우가 꽤 된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신호는 꾸준히 있어왔기에 이 기대감으로 은행채 등 금리는 이미 내려가있는 상태다. 또 지난 1월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은행권 간 금리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리는 최고 수준보단 떨어져있다.

 

다만 미국이 금리이하를 단행하고, 우리 금통위에서도 4월 인하를 단행할 경우 이자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반대로 예금 수요는 ‘금리인하 전 막차를 타자’는 사람들의 심리 속에 높아지고 있다. 2~3월 은행권은 특판 내지는 이벤트 판매를 통해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기존보다 높은 금리를 부여하고 있다. 우대금리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3%대 후반~4% 초반까지 부여하는 상품을 판매중인 상태다.

 

출처: 한국도 금리인하 임박? 바이든 “연준 금리 인하 믿는다” - 매일경제 (mk.co.kr)

 

바이든 "연준, 금리 곧 내릴 것" 중산층 표심 공략… 트럼프는 국정 연설 평가 절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선거 유세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 표심 잡기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대표적 경합주(州)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중산층을 겨냥, ‘금리 인하 및 부자 증세’ 등 발언을 이어갔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연두교서)을 두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여러분의 주거비 부담 낮추기 위해 노력 중"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여러분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고물가 고금리’에 시달렸던 미국 중산층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정 의견이 60%에 달할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미국 민심은 좋지 않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기준금리를 5%포인트 가까이 인상하자 중산층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이에 이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는 “전통적으로 백악관은 연준의 결정에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내릴) 최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는 등 약속을 뒤집고 있다"고 짚었다. 대선 일정에 쫓기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앙은행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약속을 깨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최근 연준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 증세’ 구상도 강조했다. 그가 전날 열린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임기 마지막으로 국정연설을 하며 내건 공약을 재천명한 것이다. 그는 전날 “연방 적자를 3조 달러(약 4,000조 원) 줄이겠다”며 법인세 최저세율을 15%에서 21%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누군가는 수백만,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지만, 자신의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국정 연설서 이민자 문제 회피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저택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만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 만남을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르반 총리는 '독재를 추구한다고 분명히 천명한' 사람"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민주주의 성향을 부각했다. 사진은 헝가리 총리실이 제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평가절하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바이든의 전날 밤 연설은 전 세계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며 “연설 시작 41분 후에야 그의 약점인 이민과 국경 문제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고 쏘아붙였다. 전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임신중지(낙태) 및 부자 감세 등 자신에게 유리한 이슈만을 부각하고, 이주민 문제에는 큰 비중을 안 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하는 등 '사법 리스크'에 내몰린 상황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현 상황에) 무척 화가 난다”며 “이 자는 사이코(psycho·정신질환자)”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출처: 바이든 "연준, 금리 곧 내릴 것" 중산층 표심 공략… 트럼프는 국정 연설 평가 절하 (hankookilbo.com)

"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국내 수혜업종은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지난해 8월10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해 6월13일 베드민스터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2024.01.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4년 만의 재대결을 확정하면서 후보별 국내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국내 반도체와 IT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수혜업종으로 반도체, IT, 인터넷, 방산, 대형 성장주, 전통 에너지, 바이오테크 등을 지목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대형 성장주와 방산, 전통 에너지와 바이오테크 등이 트럼프 수혜 업종"이라며 "바이오테크 업체들은 대선이 진행되는 시기에 항상 약가 인하 계획이 언급되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무산 가능성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기존의 약가 인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수혜 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주도주였던 IT와 성장주인 인터넷, 헬스케어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 현 시점의 주도주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반도체와 IT 업종"이라며 "성장주에 우호적인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반도체, IT, 인터넷·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방위비 분담금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어 국내 방산기업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각자도생하는 전 세계 국가의 국방비 확대 K-방산에 대한 관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트럼프의 재선으로 전 세계 국가의 국방비가 확대될 시, K-방산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국내 수혜업종은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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