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 후보가 11명으로 압축됐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회의를 통해 11명을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며 “국내 지도자가 4명, 외국인 지도자가 7명”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 등 이유로 경질했다. 2월 20일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전력강화위가 새로 구성돼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달 21일과 26일 열렸던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됐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시기는 5월이다. 이 계획대로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이 진행되면 오는 6월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 원정 경기(6일)와 중국과의 홈 경기(11일)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강화위원회 4차 회의까지 20여명의 신임 감독 후보 리스트가 있었다. 이후 추천된 후보 등을 더해 총 32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들 중 이날 5차 회의를 통해 11명이 추려졌다.
정 위원장은 “우선 외국인 지도자 7명에 대한 면담을 비대면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도자들의 경기 영상을 취합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이 끝난 뒤 국내 지도자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11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추려 나가며 5월 초중순까진 감독을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이 차기 사령탑을 선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8가지 기준은 전술적 역량, 선수 육성, 명분, 경력,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 등이다. 정 위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축구 철학을 확실히 갖고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등을 분명히 파악해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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