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에서 신조선가(새로 제작하는 선박의 가격 지수)의 상승이 3~4년 뒤 인도되는 선박의 수익성 증가로 이어지며 조선업 호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신조선가 지수는 6월 28일 기준으로 187.2pt로 역사적 최고가까지 단 4pt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2023년 급등했던 LNG선(174k)를 제외하고, 벌크·컨테이너·탱커선·가스선 등 대부분의 선종이 꾸준히 우상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주요 선종들의 지속되는 수요와 조선업체들의 교섭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체 5개사(HD현대미포,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의 올해 상반기 상선수주의 합산은 209.8억불로 6개월만에 조선업체들이 연초 제시한 상선수주 목표치의 85%를 달성했다"고 했다.
회사별로 HD현대미포가 41.3억불, 현대삼호중공업은 35.6억불, 삼성중공업이 48.7억불, HD현대중공업이 33.5억불, 한화오션은 50.7억불을 수주했다.
서 연구원은 "선종별로는 PC선(52척) 제외 시 카타르 2차 물량에 힘입어 LNG가 43척으로 가장 많으며, VLAC가 18척, VLOC가 13척, LPG선이 12척으로 많다"며 "환경 규제 영향에 따른 VLAC·가스선의 강한 수요, 공급부족이 전망되는 VLCC, 러-우 전쟁, 홍해 사태가 야기한 PC선의 발주 강세 등에 힘입어 국내 조선업체들이 목표치를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기존 파이프라인에 더해 올해 공급과잉이 예정된 컨테이너선 발주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컨테이너선 인도에 신조발주 기대감이 낮았지만,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이 CMA CGM과 34억 달러 규모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다"며 "이 외에도 타 컨테이너선 선주들과도 신조 프로젝트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를 조선업체들의 호황기 시그널로 볼 수 있다는 게 서 연구원의 시각이다.
출처: "신조선가 사상 최고 근접... 조선업 호황 지속" -DB금융투자 - 비즈트리뷴 (biztribune.co.kr)
조선: HD현대미포조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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